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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란 원유 풀리나…국제유가 우크라 전쟁 전보다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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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 풀리나…국제유가 우크라 전쟁 전보다 낮아져

[앵커]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계속 떨어지더니 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란 핵 합의 타결 기대감에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3.2%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전인 1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런던 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3% 이상 급락해 지난 2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란 핵합의 타결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란은 핵 협상에 관한 유럽연합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제출했고, 유럽연합과 미국은 이란측 답변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핵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되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이란이) 제출한 내용을 계속 연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EU, 유럽의 동맹, 기타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도 이유로 꼽힙니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 이어, 미국에서도 주택건설 시장 침체를 시사하는 통계가 나와 경기 침체 공포는 더 커졌습니다.

한편 최근 아시아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소치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4~5월에는 중국, 인도 등이 헐값에 나온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려 '전쟁 자금을 지원한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 수입을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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