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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KG, 쌍용차 인수대금 납입 마쳐… 회생계획 인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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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쌍용자동차(쌍용차) 인수대금 잔액 납입을 완료했다. 이달 26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끝내면 인수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치게 된다.

조선비즈

서울 시내의 한 쌍용자동차 대리점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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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계약금을 제외한 인수대금 잔액 3319억원을 쌍용자동차 측에 납입했다. 당초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대금으로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선정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G컨소시엄은 회생채권 변제율을 제고하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했고, 기존 계약금액 납입분을 제외한 3319억원이 납입 완료됐다.

KG컨소시엄의 회생채권 변제율 제고 노력으로 상거래채권단은 당초 현금 변제율은 6.79→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약 36.39→41.2%로 개선됐다. 쌍용자동차는 변동 내용을 반영해 지난 18일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고, 이달 말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가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인가를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 소액주주 지분윤을 25.35%에 불과해 회생채권자들의 동의 여부가 회생계획안 통과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회생채권 5655억원 중에는 상거래채권이 382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상거래 채권자들의 찬성률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쌍용자동차는 지난 11일 상거래채권단 대표단 14개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인수대금 증액에 따른 변제율 상향조정, 임직원들의 회사 정상화를 위한 공익채권 출자전환 및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KG컨소시엄의 동반성장 의지 등을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회원사들은 회생계획 가결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는 관계인집회 기일 이전에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서(위임장)을 접수하고 있다. 상거래채권단 회원사 중 과반 이상의 협력업체들은 이미 위임장을 제출하였으나, 전체 회생채권액의 3분의 2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경우 회생계획이 부결 가능성이 높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인수대금 완납으로 인수합병(M&A) 성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현재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회생채권자들을 최대한 설득하여 이번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eun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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