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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안랩과 5세대(5G) 이동통신이나 롱텀에벌루션(LTE) 등 무선 환경에서도 더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양자암호 기반 가상사설망(VPN) 기술을 상용화했다.
양자암호 VPN 기술은 KT 융합기술원이 2020년 개발한 특허 기술을 토대로 구현했다. 유선 중심으로 활용됐던 양자암호 보안을 무선에까지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와 안랩은 양자암호 VPN 구독형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양자암호 VPN은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연결되는 구간을 암호화해 접속 방식에 관계없이 양자암호 보안이 가능하다. 클라이언트 연결 시 사용되는 키 값을 양자 난수 생성 방식으로 암호화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난수를 생성하는 일반 VPN보다 보안성이 높다.
KT와 안랩은 양자암호 VPN의 상용화를 위해 2020년부터 협업해왔다. 정부의 양자암호통신 디지털 뉴딜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이와이엘(EYL)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활용한 암호 모듈을 개발했다. 이 암호 모듈은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 및 공통평가기준(CC)인증도 받았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은 “5G 등 무선 통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양자암호 VPN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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