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2차관, '7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열어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2 차관은 26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민간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기반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박 차관이 2주에 한 번꼴로 연달아 열고 있는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의 7번째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통신장비 제조사·시스템통합(SI) 기업·통신사 등 5G 특화망 공급기업, 공공·민간 수요기관 관계자, 학계 인사,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해 5G 특화망 확산 전망을 공유하고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5G 특화망이란 특정 건물이나 공장 등에 그 용도에 맞게 구축한 맞춤형 통신망이다. 통신 3사뿐 아니라 기업도 직접 주파수를 할당받아 기업용·업무용 5G 특화망을 구축할 수 있다.
간담회에서 첫 발제자로 나온 신훈식 SK네트웍스[001740] 공공인프라그룹장은 '5G 특화망 국내·외 현황 및 확산 전망'을 주제로 민간에서 보는 특화망 기반 유망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신 그룹장은 특히 제조 분야에서 로봇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센터장은 '5G 기반 병원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주제로 진료·환자 서비스·물류 등 7대 분야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로부터 정보기술(IT) 인프라 인증 최고등급인 7단계 인증을 따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실증 사업을 통해 28㎓ 주파수를 활용한 원격 의료 교육, 비대면 협진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또 5G 특화망을 활용한 사업 방향을 밝히면서 특화망 기반 융합서비스를 발굴ㆍ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정책 제언을 하고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ㆍ관은 물론 공급ㆍ수요기업 간 정보 공유로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박 차관은 "민간이 주도하는 5G 융합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올해 '5G 특화망 얼라이언스'를 출범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5G 관련 생태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G 특화망과 융합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분야ㆍ기업 간 새로운 결합이 무수히 일어나 창조적 파괴가 꽃피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기업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월 5G 특화망 정책 방안을 수립한 뒤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 방안을 발표하고 5G 특화망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특화망 확산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에는 5G 특화망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의료ㆍ물류ㆍ안전ㆍ국방ㆍ물관리ㆍ에너지ㆍ제조ㆍ문화 등 8개 분야에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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