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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실적 공개..감면액은 신한·수용률은 NH농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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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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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올해 상반기(1~6월)에 5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현황을 조사해보니, 가장 많은 수용건수와 이자감면액을 기록한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은행연합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은행별로 상이한 통계기준을 통일해 정비해 실적을 공시했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약 89만건으로, 이 중 약 22만1000건이 수용돼 총 728억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에는 신한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47억100만원의 이자를 감면해 가장 많았다. 가계와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다음으로 하나은행(19억2600만원), 우리은행(11억5400만원)이 뒤를 이었고, KB국민은행은 9억8700만원, NH농협은행은 7억6500만원의 이자를 감면해줬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건수도 신한은행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4만70건을 수용해줬고, KB국민은행(1만2760건), 우리은행(8674건), 농협은행(5079건), 하나은행(4014건)을 수용했다.

다만 신청건수 대비 수용건수를 나타내는 합계 수용률로 따지면 NH농협은행(59.5%)이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46.5%)이 뒤를 이었고, 이어 KB국민은행(37.9%), 하나은행(33.1%), 신한은행(30.4%)로 나타났다.

비대면 신청이 이뤄지는 인터넷은행들의경우 이자감면액이 시중은행의 이자감면액 규모를 웃돌았다. 카카오뱅크는 25억6500만원, 토스뱅크는 21억2200만원의 이자를 감면해줬다. 이는 시중은행 중 이자감면액 기준 2위를 기록한 하나은행(19억2600만원)를 웃도는 수치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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