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상..빅마우스 곽동연 보다
짧게 출연하지만 매우 강한 인상
‘오징어게임’에서 인상적인 역할을 했던 배우 이유미가 기부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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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징어게임’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이유미(28)가 게스트상을 받으면서 그녀의 화상환자를 위한 최근 기부행보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유미는 요즘 인기드라마 MBC ‘빅마우스’에서 게스트(특별출연)라 표기되었으면서도 아주 길게 극을 떠나지 않는 곽동연(제리 역) 보다 훨씬 짧게 나온다.
‘오징어게임’에서 지영 역을 맡은 이유미는 240번 등번호를 달고 4회부터 초점 없는 눈동자에 무표정한 모습으로 나온다. 슬픈 가족사 때문에 돈을 벌겠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가족이 상처입은 얘기도 담담하게 말한다.
여러 게임을 하면서 짧지만 인상적인 우정을 나누던 정호연(새벽 역)과 자신, 둘 중 하나가 구슬게임을 통해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유미는 “난 이 게임에서 살아남아서 나가게 되더라도 하고 싶은 게 없다”면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정호연을 살린다.
이 드라마엔 다치고 죽는 장면이 너무도 많이 나오지만, 이유미 등 등장인물들의 인간미 때문에 상처입는 장면들의 잔혹성이 상쇄된다.
배우 이유미가 최근 화상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베스티안재단에 치료에 필요한 물품을 현물 기부한 바 있다.
이유미는 “화상의 아픔을 겪고 계시는 화상환자 및 경험자들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이번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화상 환자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피부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을 통해 여러 군상들의 상처를 많이 본 이유미가, 다친 사람을 치료하고 싶어 외상 환자를 콕 찝어, 선행의 기부를 한 것 같은 느낌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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