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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 게임' 일단 4관왕, 이유미 아시아 최초로 '단역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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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 수상..제 74회 에미상

    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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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4관왕에 오르며 K-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한국배우·감독·작품 최초로 수상 행렬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자 '방송계 아카데미'로 통하는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이 배우와 연출진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라면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스태프와 기술진에게 수여한다.

    배우 이유미(28)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시아 국적의 배우로선 최초로 단역상을 수상했다. 또 '오징어 게임'은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유미는 이날 '석세션'의 호프 데이비스, 해리엇 월터, '유포리아' 마사 켈리 등을 제치고 드라마 부문 여우단연상(게스트상)을 받았다. 작품 내 러닝타임 5% 이상, 50% 이내에 해당하는 배우들을 대상으로 주는 연기상이다.

    극중 이유미는 불우하게 자라 삶에 미련이 없는 자신과 달리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새벽(정호연)에게 우승의 기회를 양보하는 '지영'을 연기하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올렸다.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하며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오는 12일 공개되는 tvN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의 주역을 따낸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에미상 시상식과 '오징어 게임' 팀 그리고 넷플릭스에 감사를 전한 뒤 "지영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며 "아이 엠 쏘 해피"라고 부연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엄밀히 말해 미국 작품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한국 배우와 감독, 스태프 그리고 한국어로 만들어진 K-콘텐츠다. 한국영화 '기생충'과 미국영화 '미나리'에 이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최초의 인기 드라마에 오르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앞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는 TV 드라마 남녀주연상(이정재·정호연)과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이번 에미상 시상식에서 총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다. 오는 12일에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수상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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