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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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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WTI는 1월 이후 최저·브렌트유는 9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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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세계 경기 둔화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4달러 94센트, 5.69% 떨어진 81달러 94센트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같은 하락률은 지난 7월 21일 이후 최대입니다.

또 마감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 11일 이후 최저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배럴에 4달러 83센트, 5.2% 하락한 88달러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8일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발 침체 우려에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더해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평가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에서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유로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중국의 지난달 무역 지표가 악화했다는 발표도 글로벌 침체 공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8월 중국의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유가가 크게 꺾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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