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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씨가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오늘(13일, 한국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이정재 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이정재 씨는 무대에 올라 떨리는 목소리로 벅찬 마음을 표했다. 그는 "한국에서 시상식을 지켜보고 계실 가족과 팬,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정재 씨는 영어로도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창의적인 각본과 훌륭한 비주얼을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오징어 게임' 팀에게 감사하다"며 동료들에게 인사했다.
이정재 씨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만(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과 경쟁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다 생존 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 역을 소화했다. 후줄근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장 바닥에 쭈그려 앉아 달고나를 정신없이 핥아대는 모습은 기훈의 절박한 처지를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여우단역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등 4개의 상을 휩쓸었다.
한편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은 기술진과 스태프를 대상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배우와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으로 나뉜다.
[사진=AP]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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