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시상식 참석한 '오징어 게임' 제작진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배우 겸 모델 정호연, 감독 황동혁, 제작자 김지연, 배우 이정재, 배우 박해수. 2022.9.13 alo9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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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남우주연상 이정재 축하하는 '오징어 게임' 제작진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제작진들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를 축하해주고 있다. 2022.9.13 alo9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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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에미상 감독상 받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에미상 역사상 최초로 비영어권 드라마로 감독상을 받았다. 2022.9.13 alo9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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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참석한 '오징어게임'의 이정재·정호연 (서울=연합뉴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왼쪽), 정호연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 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상(Outstanding Variety Sketch Series)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와 있다. 2022.9.13 ['오징어 게임' 트위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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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13일(현지시간 12일)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한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를 받았다. 여우주연상(정호연), 남우조연상(오영수, 박해수), 각본상, 작품상은 불발됐다.

하지만 1주일 앞서 여우단역상(이유미),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까지 포함하면 13개 부문에서 14개 후보에 지명돼 총 6개의 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들어올렸다. 이정재는 이날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만(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과 경합했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외신이 꼽은 가장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였다.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넷플릭스와 ‘오징어게임’ 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저희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지명됐고 감독상을 받았다.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마크 미로드('석세션'), 캐시 얀('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석세션'), 캐린 쿠사마('옐로우재킷'),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과 경쟁했다.

황동혁 감독은 이날 무대에서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비영어권 드라마가 받은 첫 에미상이라고 한다. 난 내 스스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문을 열어줬고, 우리가 모두 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내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작품상은 가장 유력한 후보작이었던 HBO의 '석세션'에 돌아갔다.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석세션', '유포리아'(HBO), '베터 콜 사울'(AMC), '세브란스:단절'(애플TV+), '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오자크'(넷플릭스), '옐로우재킷'(AMC) 등이 경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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