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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6G 주도권 전쟁

화웨이 "5G에서 6G로 진화하기 위해 5.5G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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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웬통(Wen Tong) 화웨이 펠로우 겸 무선네트워크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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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화웨이는 지난 7일부터 9일(현지 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표준화 단체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얼라이언스 주관 ’IC&E 2022(Industry Conference & Exhibition 2022)’ 행사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서 웬통(Wen Tong) 화웨이 펠로우 겸 무선네트워크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G와 6G의 연결(Bridging 5G to 6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서 웬통 CTO는 5G에서 6G로의 진화를 위한 추진력과 계획을 설명하며,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5.5G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웬통 CTO는 "중국에서는 5G가 30개 이상의 수직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1조3000억 달러(약 181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자(2C) 및 기업용(2B) 애플리케이션은 향상된 5G 성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가 5.5G로의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5G로의 진화를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Enhanced Mobile Broadband, eMBB) ▲초저지연(Ultra-Reliable Low-latency Communication, URLLC) ▲대규모 사물 통신(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s, mMTC) 서비스의 개선과 센싱, 패시브IoT, 포지셔닝 및 인텔리전스를 위한 새로운 기능들로 정의했다. 이러한 성능을 통해 5.5G는 10Gbps 다운링크와 1Gbps 업링크, 1000억 규모의 연결, 그리고 네이티브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웬통 CTO는 "충분한 스펙트럼을 갖춰야만 가능한 초고대역폭을 위해 더 많은 100GHz 미만의 스펙트럼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며 "기존의 100MHz FDD과 100MHz TDD 스펙트럼 풀에 6GHz 대역의 200~400MHz 대역폭과 800MHz 초고주파(mmWave) 대역폭을 추가함으로써 산업계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용자에게 10Gbps의 경험을 제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다운링크보다 훨씬 강력한 업링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링크와 다운링크의 디커플링(decoupling)을 통해 기존 FDD 스펙트럼 및 새롭게 정의된 업링크 전용 스펙트럼을 포함한 서로 다른 대역의 업링크 및 다운링크 스펙트럼을 유연하게 결합함으로써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스펙트럼 수렴이 가능해져 1Gbps 업링크를 보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업링크와 다운링크의 디커플링 기술은 광산업과 철강을 비롯한 여러 산업에서 상용화됐다. HD 비디오, 360도 원격 제어, 기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100개 채널 동시 전송을 위한 1Gbps 업링크를 보장하고 있다.

웬 통 CTO는 "5.5G는 5G와 6G를 연결할 것이며, 5.5G와 6G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및 지능형 세계를 연결하는 기본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산업의 성공은 통합된 표준화와 산업 간 협업에 달려 있다. 화웨이와 함께 5.5G로 나아가고 협업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성숙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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