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고심 끝에 참여하기로 결심"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을 때 모습. |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17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하루 일정의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당내 의견이 분분한 임기 문제와 관련해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정 간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주 의원은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의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주 의원은 당내 친윤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대가 거론돼왔다. 주위에선 이를 위해 다른 후보군을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다만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이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경선 구도가 형성됐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를 지낸 주 의원은 지난 7월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직후 첫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나,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자리에서 내려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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