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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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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자백' 소지섭X김윤진X나나, 수차례 리허설로 완성한 스릴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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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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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자백'이 장소의 한계를 수차례 리허설로 극복, 스릴러 맛집을 예고한다.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보고회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윤종석 감독과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참석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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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석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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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석 감독은 "원작 영화가 완성도가 높아서 인상 깊게 봤다. 나도 좋아하는 영화라 리메이크 부담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하는게 처음이 아니더라. 더더욱 힘든 작업이었다. 원작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는 바꾸지 않고 원작이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결말에서도 변화가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멋진 분들과 같이 작업했다는게 새삼 자랑스럽고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1순위 지망이었던 배우들이 캐스팅 돼 운이 좋았고 같이 작업하게 된게 꿈 같다"고 덧붙였다.

소지섭, 김윤진, 나나 등이 밀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밀도 있게 그려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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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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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은 "시나리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 '누구야? 아니야?' 이러면서 시나리오 덮을 때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게 매력적이었다. 넘기면 넘길수록 더 궁금해지더라"라고 치켜세웠다.

김윤진은 "나도 소지섭과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대본이 쫄깃쫄깃했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내가 사랑하는 스릴러 장르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밀실 살인 사건으로 시작해서 퍼즐 한조각을 맞히면 다음 단계에 올라간다. 방탈출이 그렇지 않나. 후반부에 이 조각들이 모여져서 한개의 그림이 나오면 깜짝 놀랄 만한 쾌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고도의 방탈출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거들었다.

나나는 "선배님들과 안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고, 너무 영광스러웠다. 감독님 전작도 너무 재밌게 봐서 대본이 주어졌을 때 이 역할,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지섭은 "위기에 놓인 한 남자의 처절함과 절실함,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예민함, 날선 모습, 화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계속 악몽을 꿨다. 예민해지고 자꾸 꿈에서 괴롭히더라. 촬영 끝나고는 싹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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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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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은 "연기는 하면 할수록 힘든 것 같다. 연기는 오래한다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보장도 없다. 너무나도 재밌게 읽은 내 느낌을 잘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악몽을 꾸지는 않았지만 수도 없이 연습했다"며 "보통 영화보다 대사 분량이 많았다. 보이스 오버 처리되는 부분도 혹시나 찍어보겠다고 하셔서 보통 영화보다 많았다. 그것도 부분적으로 쓰셔서 보람은 있었다"고 전했다.

나나는 "촬영 후 어깨가 그렇게 아팠다. 추운 겨울이기도 했지만, 계속 긴장 속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려드는 상황에서 하루종일 촬영해서 근육통이 생기더라"라며 "선배님 따라서 열심히 갔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따로 이야기를 해주신게 있었다. 대본을 많이 숙지하고 연습한 건 알겠지만, 그걸 다 잊어버리고 지금 나오는대로 느껴지는 감정대로 막 해봐라고 해주셨다. 연습한게 익숙했지만, 버리고 그 상황에 맞춰서 소지섭 선배님에게 기대기도 하고 과감하게 표현해보기도 하고 그랬다.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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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나/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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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정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만큼 수차례 리허설이 진행되기도 했다.

윤종석 감독은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인물만 등장한다는 설정상 인물의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 촬영에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리허설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세트가 미리 완성되어 그 전에 가서 리허설을 많이 했다.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만족이 되어야 했는데 다행인 건 좋은 건 다 좋아서 합의하고 들어가 재밌게 촬영했다"고, 김윤진은 "영화는 많이 촬영할 수 없고, 12시간 제한이 이제는 있다 보니 시간이 모자랄 때도 있다.충분히 리허설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배우들이 미리 모여서 리허설 많이 하고 현장에 들어가는게 처음 경험했는데 너무 좋더라"라고 흡족해했다. 나나는 "디테일 맛집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인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Fantasporto - 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최고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우디네 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자백'은 오는 10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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