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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숏폼”… ‘틱톡’ 추격하는 플랫폼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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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MAU 10억명 돌파 급성장
유튜브 등 짧은 영상에 광고 도입
수익 분배 통해 크리에이터 유인


플랫폼 업계가 짧은 동영상 서비스(숏폼) 강자 '틱톡' 추격에 나섰다. 구글 유튜브는 숏폼 서비스 '쇼츠(Shorts)' 콘텐츠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내년부터 쇼츠 영상 제작자(크리에이터)와 공유하기로 했고, 인스타그램은 숏폼 서비스 '릴스'에 광고를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업계도 블로그 등 각자 서비스로 숏폼 콘텐츠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26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틱톡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억명이다. 특히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의 숏폼 선호도가 뚜렷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만 15~26세 미디어·콘텐츠 이용 경험자 중 80% 이상이 최근 6개월 내 숏폼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도 숏폼 콘텐츠 기반 비즈니스모델(BM)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튜브는 최근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를 통해 쇼츠에 광고를 도입하고 수익 일부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쇼츠 콘텐츠를 제작한 크리에이터들에게 영상 사이 사이 배치된 광고로 일어난 수익을 공유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가입 조건 및 방법도 넓힌다. 2007년부터 유튜브는 YPP를 도입해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기존 가입 기준은 구독자 1000명 이상, 공개 동영상의 유효 시청 시간 4000시간 이상 크리에이터였다. 내년부터는 쇼츠 크리에이터도 구독자 1000명 및 90일간 쇼츠 조회수 1000만 시청 시간을 달성할 경우 YPP 가입 신청이 가능해진다. 조회수 비중에 따라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이 배분되며, 크리에이터는 광고 수익의 최대 45%를 가져가게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인스타그램 기반 숏폼 서비스 '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광고를 도입했다. 크리에이터에게 수익배분이 되는 구조는 아니지만 노출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네이버는 블로그 이용자들이 동영상과 사진을 이용해 숏폼 콘텐츠를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블로그 모먼트'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네이버 쇼핑라이브 숏클립 등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숏폼 콘텐츠들이 노출되는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영상 뿐만 아니라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숏폼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Z세대의 미디어 소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플랫폼 업계에서도 숏폼 콘텐츠를 다수 제작하고 유통하는 채널을 만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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