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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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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국내 방송 화질 720p로 제한…‘망 사용료’ 부담 커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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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구글이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회사 트위치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방송 최대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춘다. 망 사용료에 따른 서비스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원본 화질 조정에 나선 것이다.

트위치는 29일 공지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화질 조정 기능이 제공되는 채널에서 한국 시청자의 영상 원본 화질을 조정할 예정이다”라며 “한국 내 동영상 화질은 최대 720p가 된다”라고 했다.

트위치는 원본 화질을 조정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한국의 현지 규정과 요건을 지속해서 준수하는 한편 모든 네트워크 요금과 기타 관련 비용을 성실하게 지불했다”라며 “그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트위치는 서비스 제공 비용이 상승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망 사용료를 놓고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와 유튜브, 넷플릭스 등 콘텐츠 사업자(CP)의 갈등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위치는 지난 2015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부터 ISP에 망 사용료를 납부했다.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상 제공에 P2P(사용자 간) 전송 기술을 탑재하는 테스트도 진행했지만 본격적인 도입은 검토 중인 상태다. P2P 전송은 이용자끼리 통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때문에 콘텐츠 공급자의 망 사용량 부담이 적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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