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준금리 인상에 이은 예·적금(수신) 금리 인상이 지속함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으로도 시중자금이 몰렸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출(여신)이 9개월 연속 증가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34조55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806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9월 수신 금리를 인상한 효과로 수신 잔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수신 잔액은 3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8일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금리를 연 2%에서 연 2.2%로, 자유적금 금리(36개월 계약 기준)를 연 4%(우대금리 기준)에서 연 4.1%로 인상한 바 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도 9월 말 13조49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21일 최고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미리! 새해 준비 예금’ 특판을 진행하는 등 수신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이날부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기존 2.3%에서 2.5%로 0.2%포인트 높였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9개월째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줄었지만, 인터넷은행의 여신 잔액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7조4616억원으로 전월 대비 2625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전·월세 대출 등 실적 등을 바탕으로 여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잇따라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