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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19 재유행 둔화 추세지만…'BF.7' 'BA.2.75.2' 신종 변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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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지표 안정세…코로나19 위험도 2주 연속 '낮음'

문제는 오미크론 계통의 신종 변이 잇단 출현

"자연감염·백신접종 늘면서 면역회피하는 신종 변이 출현"

아시아경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3,981명 발생한 지난 9월14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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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계통의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잇단 출현하면서 재유행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날 동시간대(3만3588명)보다 5909명 감소한 2만7679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3만90명)보다 2411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1일(3만1464명)보다 3785명 줄었다.

코로나19 위험도는 2주 연속 '낮음'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주(9월4주, 9.25∼10.1)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9월3주(9.18∼24)에 이어 '낮음' 평가에 대해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규모가 감소하고 의료대응 역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0으로 6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은 유행 확산, 1 미만은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위중증·사망자 수도 줄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48명으로 전주(335명) 대비 26.0% 감소했다. 사망자는 305명으로 전주(358명)보다 14.8% 줄었다.

각종 방역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엔데믹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문제는 오미크론 계통의 신종 변이 출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방대본은 5일 최근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BF.7 변이가 국내에서도 15건(국내 7건, 해외 유입 8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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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50명 발생하며 월요일 기준 13주 만에 최저를 기록한 3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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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7 변이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지배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하위 변이다. 최근에 분류된 변이이기 때문에 관련한 연구 결과가 많지만, BA.5와 비교하면 스파이크단백질 1개에서 추가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바이러스 특성 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외 발생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유럽 국가에선 BF.7의 영향으로 신규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임 단장은 "국외 발생현황은 지난 7주 연속 감소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BA.5형의 하위 변이인 BF.7형 변이가 확산 중인 미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미크론 세부 계통의 변이인 BA.2.75에서 파생된 또 다른 신종 변이 BA.2.75.2도 8월18일 첫 검출(확진은 8월6일) 이후 국내에서 총 35건(국내 3건, 해외유입 32건) 확인되기도 했다. BA.2.75.2는 BA.2.75 변이 대비 스파이크단백질에 3개의 변이가 추가됐다.

전문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빈번해지는 것이 불가피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대 안넨버그 보건 언론 센터 행사에서 겨울에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하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기존의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갑자기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무신경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몇 달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줄기는 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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