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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베스트' 김예림, 피겨 핀란디아 트로피 쇼트 1위…김채연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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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예림(19, 단국대)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8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84점 예술점수(PCS) 33.04점을 합친 총점 71.88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68.03점으로 2위에 오른 아나스타샤 구바노바(조지아)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67.84점을 받은 김채연(16, 수리고)은 3위에 자리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9위에 오른 김예림은 지난달 16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막을 내린 ISU 챌린저 대회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 출전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그는 190.6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 데뷔 이후 ISU 공인 대회서 처음 우승한 김예림은 이번 핀란디아 트로피에 나섰다.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점프에서 흔들리며 58.32점에 그쳤다. 그러나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클린 경기에서 성공하며 70점을 넘었다.

김예림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73.6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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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맥스 리처의 'Mercy'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1.87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뛰며 후반부 10% 가산점도 얻었다. 이 기술에서는 1.5점의 수행점수가 매겨졌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은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스텝시퀀스는 레벨3를 기록했다.

김채연은 기술점수(TES) 37.63점 예술점수(PCS) 30.21점을 합친 총점 67.84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세운 종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7.61점을 경신했다.

김채연은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를 마친 뒤 핀란디아 트로피에 출전한 그는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우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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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7, 세화여고)은 기술점수(TES) 34.19점 예술점수(PCS) 31.81점을 합친 총점 6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지난 1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막을 내린 ISU 챌린저 대회 네펠라 메모리얼에서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이해인은 58.06점에 그쳤다. 이번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한층 안정된 경기를 보여줬지만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후속 점프가 쿼터 랜딩(q로 표기 : 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이 지적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플 플립은 롱에지(e로 표기 : 잘못된 스케이트 에지 사용) 판정이 내려졌다.

김예림과 김채연, 이해인은 9일 저녁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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