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국제유가 흐름

[상보] 국제유가, 원유 수요 전망 악화에 하락…WTI 3.93%↓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10월 기준 기대 인플레 전월 대비 상승
긴축 가속화로 경기침체 불안 더욱 커져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까지 더해 수요 전망 악화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원유 수요 전망이 악화하면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5달러(3.93%) 하락한 배럴당 85.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2.94달러(3.1%) 떨어진 배럴당 91.63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 불안이 커졌다.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2% 올라 시장 전망치인 8.1%보다 높게 나타났고, 특히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6.6%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의 10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1%로 전달 4.7%보다 0.4%포인트(p)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달(2.7%)보다 올랐다.

이로 인해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도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0.83%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에게 연료를 더 비싸게 만들어 석유 수요를 감소시킨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수요 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