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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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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일출맛집 ‘여수 향일암 일원’ 명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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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해상경관 볼수있는 ‘금오산 해안절벽’

거북이가 경전 등에 짊어지고 용궁가는 형상

BTS남준 인증샷·반려견 동반여행지로 유명

헤럴드경제

향일암


일출맛집, 원효대사의 족적, 방탄소년단 리더 남준의 인증샷, 파계승 러브스토리 등 갖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여수 해안절벽 향일암 일대가 이제야 비로소 국가 명승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고, 심의와 여론수렴에 들어갔다. 한달여 뒤에 명승지정이 확실시된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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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향일암 일원


또,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해탈문 등 석문(石門) 그리고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그 자체 경관도 빼어나다.

우리나라 주요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親見)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사찰로, 섬 지역 불교문화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1984년 전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왔으며, 인근에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隱寂庵), 방답진성(防踏鎭城:조선 수군기지 방답진의 성터) 및 굴강(掘江) 등 문화유적이 다수 위치해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 또한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굴강은 조선시대 선박의 정박과 수리·보수, 군사물자 하역 등을 목적으로 세운 군사시설(해안 인공호)이다.

향일암은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민들이 반려견 동반 걷기여행을 많이 갔던 역사관광지 3선에 꼽히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승 지정을 확정한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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