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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조국 징계 요구” vs “김건희 허위 경력” 교육위 국감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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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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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여야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징계와 김건희 여사의 경력 문제를 각각 제기하며 충돌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대 등 국립대와 국립대 병원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직위해제 상태인 조 전 장관의 징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정경희 의원은 “2017년 이후 기소된 서울대 교원이 20명이었는데, 조국 교수와 이진석 교수에 대해 징계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조국 교수는 단 한 시간도 강의하지 않고 재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8600만원의 급여를 챙겼는데, 제때 징계를 했으면 수천만원의 봉급을 챙겨가거나 이 교수가 복직해 강단에 서는 부조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이 전 실장은 당시 청와대 소속으로 청와대가 징계를 해야 했고, 조 전 장관은 아직 시효가 남아있어 포괄적 징계가 가능하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7월 말 징계 요청한 상태”라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 미등록 제적 상태로 합격이 유지된 점도 도마에 올랐다. 정 의원은 “대학을 졸업해야 대학원에 갈 수 있다”며 “고려대가 조씨의 입학을 취소한 만큼 서울대 환경대학원도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에 대해 공세를 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A와 EMBA에 따른 학위는 각각 경영학석사와 경영전문석사로 완전히 다른 종류”라며 “김 여사가 국민대 임용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경영학석사로 표기했다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야당은 21일 종합감사에 논문을 지도한 전승규 국민대 교수가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국감에 전승규 교수의 불출석을 위해 국민대가 조직적으로 나선 정황이 나타났다”며 “전 교수는 국감을 회피하기 위해 입원한 상태인데, 종합국감 때 휠체어라도 타고 출석해야 한다. 불출석하면 동행 명령을 발부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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