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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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이영기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성추행 근절 및 양성평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라는 지적이다.
오 시장은 23일 시장단을 비롯한 3급 이상 간부 및 실·국·본부 주무과장들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고위직 대상 폭력예방특별교육’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 들어와서 성 괴롭힘 만큼은 뿌리뽑겠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교육이 더 이상 필요없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다잡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도 잘못된 사례를 접할 때마다 좌절도 하고, 쉽게 바뀌기 어려운 것인가 실망도 하지만, 구성원들의 인식에도 의미 변화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에는 서혜진 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성희롱, 성폭력 등 폭력예방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강연했다. 서울시에서도 문제가 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구조적, 법률적 이해를 조언했다. 이날 강연은 현장 참석한 고위 간부들 뿐 아니라 내부방송을 통한 생방송으로 직원 모두가 시청토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민선 8기를 맞아 피해자 지원 대폭 강화, 양성평등 조직 문화 안착, 폭력예방교육 다양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 제로(Zero) 서울 2.0’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매년 1월 3급 이상 고위관리자 교육 이수 현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공시제를 실시 중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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