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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부산 여성 임금근로자 '줄고'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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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용상황 회복력 낮아 전국과의 격차 확대

더팩트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1년 하반기 부산 여성 고용률은 48.0%로 전국(52.4%) 대비 4.4%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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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코로나19로 악화됐던 부산 여성 고용상황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회복력이 낮아 전국과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금근로자는 줄어든 반면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늘어나고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커지는 등 여성 고용의 질적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24일 '코로나19로 인한 부산 여성 고용상황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여성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1만3000명 줄었다. 고용률 역시 50.0%에서 47.0%로 하락했다.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로 여성 고용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회복력이 낮아 전국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부산 여성 고용률은 48.0%로 전국(52.4%) 대비 4.4%p 낮았다. 이는 17개 시도 중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여성 제조업 취업자가 2021년 하반기 약 6만7000명으로 1만9000명(-22.3%) 감소했고, 대면서비스업 취업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약 1만7000명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부진이 심화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부산 여성 임금근로자는 줄고,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약 58만8000명이었던 부산 여성 임금근로자는 2021년 하반기 약 1만5000명이 줄었다. 반면 전국은 약 50만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자영업자는 약 1만2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7000명 증가했다.

부산은 여성 노동력 공급 기반이 약화하면서 고용 부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엽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부산은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이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취업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성의 자격증 취득을 통한 취업 가능성 제고를 통해 노동시장 진입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면서비스업 진출 여성 자영업자들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해 안정적 시장 정착을 지원하고, 지·산·학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해 여성 고학력 청년층 대상 혁신형 창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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