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러브레터'에서 앤디 역할을 맡았던 배우 오영수. 파크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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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광고 송출 중단에 이어 연극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26일 오후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에 따르면, 2023년 1월 14~15일 이틀 동안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연극 '러브레터'는 첫날 공연 캐스팅이 '미정'으로 처리돼 있다. 앤디 역을 맡았던 오영수의 강제추행 소식이 25일 보도된 후 일어난 변화다.
'러브레터'는 편지 쓰기를 좋아하는 앤디와 편지 쓰는 것을 끔찍히 여기는 멜리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극으로, 서로 주고받은 러브레터를 관객에게 읽어주는 형식이다. 엘리사 역은 배종옥과 박정자가, 엘리사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인 앤디 역은 장현성과 오영수가 각각 맡았다. 지난달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에서 진행한 공연에서 오영수는 앤디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규제혁신'을 주제로 한 정부 정책 광고 송출을 25일 오후부터 중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들이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 혼란이 있을까 봐서 바로 내리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영수는 비영어 드라마 최초로 미국의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상을 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올해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타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2017년 중순쯤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오영수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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