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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고속철도 노선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구간인 문경~김천 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길이 69.8㎞의 문경~김천 단선철도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문경~김천 철도사업은 경북 문경에서 상주를 거쳐 김천까지 이어져 내륙고속철도망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1조3031억원으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설계속도는 시속 250㎞다. 준고속열차인 KTX-이음 운행까지 염두한 것이다.
문경~김천 구간은 고속전철구간인 중부내륙선(이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사이에 있지만, 비전철 노선으로 우리나라를 종단하는 간선철도망 중 유일한 단절구간(Missing Link)이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건설된 이후 선형이 개량되지 않아 급곡선 구간과 철도건널목이 많은 탓에 속도를 낼 수 없고, 안전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김천~문경 구간이 완공되면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이 연결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도권 접근이 어려운 문경, 상주에서 서울(수서)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수서~상주는 승용차로 2시간 50분 걸리던 것이 1시간 17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문경~김천은 무궁화호로 1시간 4분 걸리던 게 22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국토부는 문경~김천 철도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4년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에 조속히 착수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산~당진 고속도로 신설 사업도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2011년6월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됐다가 설계결과,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타당성재조사를 받았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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