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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 "코로나19 집단 면역…98% 항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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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는 한번 이상 감염…12세 미만 연령대는 백신 접종률 저조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승리에 환호하는 호찌민 시민들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찌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사실상 집단 면역을 달성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보건국의 떵 치 트엉 국장은 지난 9월에 시민 389명을 상대로 연구 조사를 한 결과 98%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날 밝혔다.

또 88%는 코로나19에 한 번 이상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찌민시의 인구는 1천300명으로 추산된다.

보건국은 올해 초부터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대다수의 시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백신을 맞은 뒤 형성되는 항체는 만 12세 미만 연령대에서 가장 드물게 발견됐다. 이는 해당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호찌민시 질병통제센터(CDC)와 열대질환병원, 옥스퍼드대 임상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 연령은 12∼70세이며 이들로부터 혈청을 채취해 항체와 관련된 단백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건국은 다음 달까지 조사를 연장해 진행한 뒤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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