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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OTT까지 확장된 '런닝맨' 유니버스 (Feat. 김연경·권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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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케미스트리에 더해진 김연경·권유리 매력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첫 번째 공식 스핀오프
한국일보

이광수 유재석 김연경(왼쪽부터 차례로)이 '코리아 넘버원'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 프로그램은 세 사람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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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니버스가 OTT로까지 확장됐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만나는 중이다.

SBS '런닝맨'은 대표적인 장수 예능이다. 출연진은 2010년부터 12년 넘게 달려오고 있다. 물론 오랜 시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는 동안 멤버 구성이 달라지기도 했다. 송중기 리지 개리 이광수가 떠났고 양세찬 전소민은 중간에 합류해 기존 출연진과의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중이다. 탄탄한 해외 팬층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판, 베트남판 '런닝맨' 또한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멤버들은 큰 사랑 속에 OTT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코리아 넘버원'이 대표적인 예다. 이 프로그램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런닝맨'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유재석과 이 예능을 떠난 이광수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광수는 변함없이 몸개그를 선보였고 유재석은 그를 놀렸다.

디즈니+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이에 앞서 유재석 이광수의 케미스트리를 담아냈다. 아 프로그램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 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렸다. '런닝맨'으로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 이광수는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서로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광수는 "'런닝맨' 이후 형과 계속 연락을 했다. 오랜만에 함께 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고 유재석은 "광수와는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디즈니+ 예능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지난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런닝맨'의 첫 번째 공식 스핀 오프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모아왔다. 고정 출연자 김종국 하하 지석진을 필두로 게스트들이 가세해 미션을 수행하며 웃음을 안겼다. '런닝맨' 멤버인 송지효 양세찬이 등장하고 개그맨 김해준의 부 캐릭터인 최준 등이 출연해 활약하는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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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지난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종국 하하 지석진을 필두로 게스트들이 가세해 미션을 수행하며 웃음을 안겼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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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니버스가 OTT로까지 확장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코리아 넘버원'은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4위를 달성하고 전체관람가 콘텐츠로서 단숨에 키즈 콘텐츠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측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들에는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의 댓글까지 가득했다.

'코리아 넘버원'과 '더 존: 버텨야 산다'의 경우 '런닝맨' 출연자 외에 다른 스타를 고정 멤버로 발탁하면서 새로운 케미스트리까지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코리아 넘버원'에는 배구 선수 김연경이, '더 존: 버텨야 산다'에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권유리가 출연했다. 김연경은 엉성한 면을 보이는 이광수를 할 말 많은 듯한 표정으로 바라봐 웃음을 안겼다. 권유리는 넘치는 흥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유재석과 '런닝맨'을 떠난 이광수의 호흡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그리움을 충족시켰다.

다만 '런닝맨'이 이미 오랜 시간 방영돼 온 프로그램이고 출연진의 행동 양식이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만큼 이들이 각 상황에 보일 반응을 예측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다. 익숙함은 친근함과 약간의 식상함을 동시에 안기는 양날의 검이었다. 이 검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제작진의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숙제가 된 셈이다. '런닝맨' 유니버스의 확장 속에서 앞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능들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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