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카지노 제작발표회/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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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카지노'가 연기 맛집을 예고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렸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이 참석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강윤성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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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 감독은 "필리핀 촬영하기로 계획한게 코로나가 굉장히 심했을 때였다. 사전조사 하고 헌팅하는 단계에서도 격리기간이 꽤 길었다. 과연 촬영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필리핀을 넘어갔을 때는 필리핀 코로나 상황이 안정적이었고 반대로 한국에서는 창궐되는 시기였어서 굉장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2가 있다. 시즌1이 8부작으로 나가고, 2~3주 휴식기 있고 시즌2로 8부작이 준비되어 있다"고 귀띔했다.

대한민국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 손석구를 비롯해 독보적인 존재감의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등이 합류해 완벽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배우 최민식, 손석구/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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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시리즈물로 돌아온 최민식은 "긴 호흡이 그리웠다. 힘들지만, 아주 여유 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표현하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는 시리즈물이 그리웠다"며 "돌이켜보면 25년만인지는 이거 하면서 알게 됐다. 똑같은 것 같다. 플랫폼이 다르다고 해서 내가 연기하는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 않나. 다만 내가 '카지노'를 시작하면서 삼중고를 안게 됐다. 3월에 코로나에 감염되고 낫자마자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코로나 후유증 때문에 고생을 쫌 했다. 겨울에 있다가 여름으로 넘어가서 더위에 고생했고, 16부작 방대한 스토리를 소화해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어우러져서 나도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30대부터 50대까지 직접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연령대를 두루 표현해야 된다는 스트레스는 크게 없었다. 든든한 과학기술의 힘이 있었고, 그저 상황에 치열하게 반응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만이라도 제대로 해야겠구나 싶었다"며 "상황에 캐릭터들이 던져져서 때로는 배우들이 난감할 수도, 당혹할 수도 있는데 강윤성 감독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은게 굉장히 열어줬다. 다들 프로페셔널하고 치열해서 자극을 받고 도움을 얻었다. 배우들의 향연이라고 하는게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조연이고, 누가 단역이다 할게 아니라 배우들의 앙상블을 볼만 할 거다"고 자신했다.

손석구는 "대본에 있는 걸 연기하기 위해 필리핀을 간 건 아닌 것 같다. 실제처럼 살아보기 위해서라 치열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단순히 대사를 읊는 거에 그치면 안 되는 작업이라 처음 가서 난감한 부분이 있었다. 이동휘가 이 정도까지 헌신하겠다고 본인의 각오를 말하는데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며 "나도 그날 마음을 다 잡았고, 이렇게 해야지 작품이 나오는구나 싶었다. 굉장히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배우 이동휘, 허성태/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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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우리 작품은 선택에 대한 화두가 컸던 것 같다. 오른팔로서 맞닥뜨리는 상황 속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리얼하게 다가올지, 호기심을 갖고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고민을 줄 수 있다면 참 좋을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의 모습들을 지우려고 안 해본 시도들을 많이 했다"며 "최민식 선배님의 오른팔로 잠시나마 살 수 있어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자 가문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민식 선배님의 복귀작, 손석구 형의 차기작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나의 대표작이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허성태는 "'차무식'과의 관계를 신경 썼다. 최민식 선배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동료들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 나도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다 같이 만들어준 거다"고 공을 돌렸다.

배우 김주령, 손은서/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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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은 "꿈에 그리던 해외 촬영을 해서 좋았다. 촬영 외적인 시간들을 같이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우리 작품에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대한민국에서 연기 잘한다는 분들 다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배우들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손은서는 "전작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동휘랑은 동갑내기 친구여서 편안하게 다가와주고 잘 이끌어줬다. 현장 분위기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큰 친구라 난 도움을 많이 받으며 촬영했다"고 이동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류현경/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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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은 "선배님과 '카지노' 첫 촬영을 같이 했다. 선배님께서 25년 만에 드라마를 처음 찍으시니깐 많이 긴장한 것처럼 보이셔서 내가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분과 눈앞에서 호흡을 맞춘다는게 신기했다. 다만 선배님의 어린 시절이라 내가 3살 많은 걸로 나와서 중압감이 들었다"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카지노'는 오는 21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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