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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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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의 미안함 “김해란과 김연경에게 쉴 시간을 줘야 하는데…”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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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란과 김연경에 휴식을 줘야 하는데, 그럴 입장이 아니네요.”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3세트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13일 도로공사와 경기에서도 풀세트 혈투를 치르는 등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 김연경, 김해란 등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권순찬 감독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매일경제

권순찬 감독이 베테랑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경기 전 만난 권순찬 감독은 “지난 경기 종료 후 오늘 오기까지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다”라고 웃은 뒤 “오늘 경기를 하고 또 화요일에 경기가 있다. 이 두 경기를 잘 치른 후 선수들 체력 관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권순찬 감독은 지난 도로공사전 종료 후 경기력에 아쉬움을 보였다. 당시 권 감독은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부담감이 많은 것 같다. 지난 시즌 우리는 하위권 팀이었다. 그러다 올 시즌 너무 잘하고 승점도 잘 나오고 있는데, 주위에서는 고마운 마음으로 응원을 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말을 했었다.

권 감독은 “1, 2세트에 상대편의 수에 많이 읽혔다. 고전했다. 선수들이 탄력을 늦게 받았다. 우리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하는데, 그게 늦었다. 체력도 문제지만 지금은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을 지탱하는 두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의 체력 안배도 고민이다. 휴식을 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두 선수가 빠지는 건 흥국생명 전력의 반 이상이 빠지는 것이다.

권순찬 감독도 “두 선수가 우리 팀 주축이다. 체력적으로 안배를 시켜줘야 하는데 그럴 입장이 아니다. 두 선수에게는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권 감독은 “KGC인삼공사는 중앙 블로킹이 좋다. 사이드로 풀어나가는 게 필요하다. 오늘은 리시브에 많은 신경을 써야 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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