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대통령실 문턱 지켜보는 기막힌 상황"
"與, 심부름 자인…입법부 권위 세우라"
"尹 법과 원칙은 부도어음…23일 매듭"
"與, 심부름 자인…입법부 권위 세우라"
"尹 법과 원칙은 부도어음…23일 매듭"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지난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12.21.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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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으나, 끝내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고 대통령도 고집을 꺾지 않으면 달리 방도가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안이 본회의장 문턱이 아닌 용산 대통령실 문턱을 넘는지 지켜봐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은 이제 대놓고 심부름꾼 정당임을 자인하면서 대통령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입법부 일원으로서 권위를 세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입만 열면 외치는 법과 원칙은 부도 어음이 된지 오래"라며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예산 심의권조차 이토록 무시하며 예산안 처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 경제 정책 방향에서 성장률을 하향 전망했음을 상기하고 "경제 상황이 최악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정작 예산안 처리는 뒷전이다. 정부여당이면 먼저 나서 예산안 통과 설득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양보도, 협상도, 인내도 모두 할 만큼 했다"며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매듭지겠다. 정부여당이 더 이상 국민 실망, 분노를 키우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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