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다양한 펫푸드 제품. [aT 제공] |
호주 반려동물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건강한 반려동물 사료의 수요 증가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호주는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높은 국가로 유명하다. 멜버른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호주 내 반려동물은 약 900만마리에 달한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도 26억호주달러(약 2조원)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호주에서 유통되는 펫푸드는 다채로운 원료로 만들어져 있으며, 면역, 구강 건강, 소화 등 펫푸드의 목적도 세분화돼 있다. 반려동물의 발달단계에 따른 먹이도 구분돼 있으며, 먹이·간식의 형태가 캔, 진공포장, 개별포장, 칫솔 모양 등 다양하다. 강아지, 고양이의 사료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다른 종류의 반려동물을 위한 먹이나 간식 등도 잘 구비돼 있다.
가장 큰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건식사료’다. 건식사료는 습식사료에 비해 곰팡이·박테리아 감염에 덜 취약한 것이 장점이다. 호주 애완동물 식품산업 협회(PFIAA)에 따르면 건식사료는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와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애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은 호주의 사료 수입국 7위로, 전체 수입액의 1.69%를 차지한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수입액이 전혀 없던 상태에서 2020년에는 536만호주달러(약 46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다국적회사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호주 정부의 사료 수출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현재 호주 정부로부터 수출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품질과 안전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앞으로 호주 펫푸드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므로 이러한 수입요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은지 aT 자카르타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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