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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삼성 폴더블폰 올 1000만대 판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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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성장세에 불티
3분기 폴드형 출하량 88% 급증


폴더블폰이 글로벌 경제 침체를 뚫고 전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가 목표한 올해 1000만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4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608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갤럭시Z폴드와 같은 폴드형 폼팩터(기기형태)가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3·4분기 폴드형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4분기 폴드 타입의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증가는 갤럭시Z폴드4의 출하량이 전작 대비 60% 넘게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 1·4분기, 2·4분기에도 폴드형의 출하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폴드형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실제로 3·4분기 중국 내 폴드형 출하 비중은 64%로 플립형을 압도했다. 이는 글로벌 폴드형폰 비중인 43%보다 월등히 높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중국 기업들이 폴드형 위주로 폴더블폰을 출시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폴드형이 강세를 보이는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2022년 급성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전반적으로 폴드형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전반적으로 폴더블폰의 가격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드형은 스펙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플립형은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해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선택 폭이 더 넓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목표치로 내세운 '폴더블폰 1000만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노 사장은 "올해는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꼭 달성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로 1300만~1500만대를 예상했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8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갤럭시Z의 규모는 1010만~12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C 대표 로스 영은 "내년에는 더 다양한 폴더블폰을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는 1700만대까지,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까지 확장될 것"이라면서도 "이 중 삼성전자는 72%가량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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