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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감독, 미쓰비시컵 김판곤 감독과 맞대결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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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 미쓰비시컵 B조
베트남 3-0 말레이시아
한국일보

베트남 축구 대표팀 응우옌 반 도안(왼쪽)이 27일(현지시간)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샤룰 나짐(가운데)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FF 미쓰비시컵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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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벌어진 한국 감독간 맞대결에서 박항서 감독이 완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에 3-0으로 이겼다.

전반 28분 베트남의 도훙둥이 올린 코너킥을 응우옌 티엔린이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그라운드에 맞고 크게 튄 뒤 말레이시아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선제골이 터지고 4분 만에 베트남에 악재가 생겼다. 베트남 최전방 공격수 응우엔 반 도안이 상대 공을 뺏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한 뒤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말레이시아는 이때부터 맹공을 펼쳤다. 전반 41분 루벤티란 벵가데산이 올린 크로스를 무카이리 아즈말이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베트남 골키퍼 당 반 람의 선방에 막혔다. 무카이리 아즈말은 전반 45분에도 베트남 문전에서 수비를 제친 뒤 땅볼 슈팅을 때렸지만 다시 한 번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은 1-0으로 베트남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수적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15분 말레이시아 수비수 아잠 아즈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베트남 도안 반 하우를 가격했다. 아잠 아즈미는 퇴장당했고 베트남에는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퀘응옥하이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베트남이 2-0으로 앞섰다.

이후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며 3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35분 교체투입 된 응우엔 꽝하이가 3분 만에 전방으로 침투패스를 찔렀고, 이를 넘겨 받은 응우엔 호앙 득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2전 2승(승점 6)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베트남보다 한 경기 더 치른 말레이시아는 3전 2승1패(승점 6)로 베트남에 골득실에 뒤진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가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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