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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인천신항 도로에 쇠못 700개 뿌린 화물연대 조합원 2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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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신항대로에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뿌린 쇠못으로 인해 주행 중이던 차량에 못이 박혀있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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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기간 중 윤희근 경찰청장이 현장점검을 하기 위해 방문한 인천 신항 인근 도로에 700여개의 쇠못을 뿌린 노조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혐의로 조합원 A(5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B(6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화물연대 파업 기간이던 지난해 11월 30일 새벽 연수구 인천신항대로(신향교→남동공단 방면) 약 2km 구간에 길이 9cm의 쇠못 700여 개를 뿌려 차량 6대의 타이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윤 청장은 화물연대 파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신항을 방문했으며, 경찰은 오전 9시 39분께 “도로에 못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거 작업을 벌였다.

조사결과 A씨 등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차 기사들에 대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서 A씨 등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인천신항을 방문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차 기사들에 대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당시 연수경찰서 강력 4개팀과 광수대 1개팀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한 뒤 수사 착수했다. 이후 폐쇄회로(CC) TV 영상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범행차량을 특정하고 화물연대조합원 A씨와 B씨를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윤희근 경찰청장을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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