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굴종적 친일 행보,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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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이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한 데 대해 "이른바 제2의 진박 감별사를 내세워 무조건 말 잘 듣는 친윤 당대표를 만들고야 말겠다는 윤 대통령의 오기와 독선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논란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작 국정은 내팽개친 채 당권 장악에만 혈안"이라며 "우선적으로 몰두할 일은 당권 장악이 아닌 국민 통합과 유능한 리더십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사정권 이후 어떤 대통령에게도 보기 어려웠던 구태로 국민의 눈살만 찌푸리게 한다"며 "기어이 제왕적 총재로 당 위에 군림하겠다는 대통령의 의도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정당 민주주의의 역행이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의 토대를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 간 최대 갈등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배상 문제와 관련, 우리 외교부가 최근 토론회를 통해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주체가 돼 배상금을 우선 변제해주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선 '역대급 굴욕 외교'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일련의 굴종적 친일 행보는 국민 전체를 모욕하고 있다"며 "일본이 원하던 방식을 공식화한다면 정부·여당은 결코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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