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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파친코', 美 크리틱스초이스 수상…'오징어 게임'처럼 에미상 휩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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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민하, 이민호, 윤여정 주연의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의 동일 부문 트로피, 남우주연상에 이은 2년째 쾌거다.

◆ '우영우' 제치고 '파친코' 수상…'오징어게임' 바통 터치 성공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 시상식에서 외국어 드라마상 수상작으로 애플TV+ '파친코'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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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애플tv+] 2022.02.24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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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친코는 함께 후보에 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1899'(넷플릭스), '여총리 비르기트'(넷플릭스), '가르시아!'(HBO 맥스), '더 킹덤 엑소더스'(무비), '클레오'(넷플릭스), '나의 눈부신 친구'(HBO), '테헤란'(애플TV+) 등 쟁쟁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파친코'에서 젊은 선자 역을 열연한 배우 김민하가 참석해 수상대에 올랐다. 작중에서 윤여정이 나이 든 선자를 연기했으며 한류스타 이민호가 선자의 연인 한수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애플TV에서 지난해 3월 공개됐으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이 작품은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재일조선인 4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애플TV+가 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침략당한 경험을 가진 국가들의 아픔과 다양한 이민사회의 현실을 실감나게 그렸다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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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사진=애플TV+] 2022.03.18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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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친코'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 수상에 성공했다. 2021년 '미나리'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던 윤여정의 출연작이라는 점도 이목을 끈다. 동명 소설의 작가 이민진을 비롯해 한국 배우, 한국 제작진들이 해외 이룬 성과로 조명받고 있다.

◆ '헤어질 결심'은 불발…전 세계가 주목하는 K-오리지널 시리즈

이날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됐다. 이 부문 트로피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인도 독립운동가들이 1920년대 영국의 식민지배에 저항했던 이야기를 유쾌한 히어로 영화로 풀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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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 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사진=CJ ENM] 2022.06.29 jyyang@newspim.com


아쉬운 소식에 이어 '헤어질 결심'은 오는 3월 12일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에 도전한다. 아카데미는 오는 2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며, '헤어질 결심'운 국제영화상 부문에 예비 후부로 올라있다. 앞서 박 감독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비영어권 작품상에 도전했으나 최종 수상에 실패했다.

크리틱스초이스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명으로 구성된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Critics Choice Association) 주관 행사로, 1996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은 지난 2020년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받았고, '미나리'는 2021년 외국어영화상과 아역배우상(앨런 김)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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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김민하 [사진=애플tv+]2022.03.18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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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무비 어워즈'는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과 에미상(Emmy Awards) 등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져 그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쉽게도 '헤어질 결심' 수상이 불발되며 아카데미 본 시상식 수상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파친코'의 외국어 드라마상 수상이 '에미상'을 휩쓴 '오징어 게임'처럼 영광을 안을 지 국내외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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