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尹, 원인규명·책임자 문책·안보라인 쇄신 해야"
"주호영, 미안하다고 연락…與 국방위원 유감"
"주호영, 미안하다고 연락…與 국방위원 유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6.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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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동준 하지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북한 무인기에 서울 상공, 그것도 용산 대통령실의 하늘 울타리마저 뚫렸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긴급현안질문도 거부한 채 안보 무능을 덮기에만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북한 무인기 침투 대응 실패에 대한 문제 진단 및 과제 긴급 토론회에서 "군 당국부터 집권여당까지 안보실패의 원인과 책임 규명은 고사하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 감추기에 급급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8개월간 이 정부가 보여준 건 위기 때마다 골든타임을 번번이 놓치고 사실을 은폐하는 일"이라며 "집권여당이라도 중심을 잡아야 하지만 용산 지원부대로 전락한 당 지도부는 허위사실까지 들어가며 전 정부를 탓 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또 "더 큰 문제는 군 최고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위험하기 짝이 없는 안보관에 있다.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에 확전 운운도 모자라 미국도 우려하는 핵 무장론을 아무렇지 않게 공개발언하는 등 말폭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말폭탄으로 우리 안보와 경제를 위협하지 말고 무인기 대응 실패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문책, 안보라인 쇄신부터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긴급현안질의를 거부한 데 이어 국방위원회 청문회도 회피했다"며 "그나마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방위 소관기관뿐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는 전체회의를 가지려 했는데 이마저도 최대한 뒤로 미루더니 그런 회의를 열면 인민군에 도움 된다는 얼토당토 않은 자체 성명까지 냈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저에게 미안하다고 연락을 줬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을 이렇게 휴지조각 만드는, 그래서 책임을 회피하고 시간끌기로 유야무야 덮으려는 여당 국방위원들의 행태도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토론회를 마친 뒤에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먼저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하자고 제안했을 때 국민의힘이 먼저 국방위에서 하면 되지 않냐고 했다"며 "본인들이 한 말마저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거짓말로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책임있는 여당의 모습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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