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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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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 속 폴더블폰만 성장 전망…1850만대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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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삼성전자는 작년 8월 26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약 40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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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은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을 1850만대로 예측했다. 전년 1280만대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8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밝혔다.

글로벌 제조사들도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엔 샤오미, 오포, 모토로라 등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올해는 구글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첩(힌지) 시도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경첩 시장 규모는 5억 달러(약 6200억원) 이상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힌지 디자인은 ‘물방울’ 모양과 ‘U’자 형태로 나뉘는데, 삼성전자는 U자형 힌지를 적용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비용을 낮추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U자형 힌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를 주도하고,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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