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 기한 연장 시 최대 2%p 금리 인하
KB굿잡ㆍ소호 멘토링스쿨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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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고금리, 경기둔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난이 가중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은행연합회의 ‘은행권 공통 지원 프로그램’과는 별도의 프로그램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고객에 대한 금리 인하, 신규대출 등 금융지원 강화에 나선다.

우선 금리 인하 프로그램은 대출 기한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7% 초과분에 대해 최대 2%포인트(p)를 인하해 주는 제도이다. 대상 고객은 중ㆍ저 신용등급의 중소법인이다.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은 법인ㆍ개인사업자 고객이 신규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대출 조건에 따라 1.5%p 수준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또한 신용보증 특별출연을 통해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2조3000억 원 수준이다. 이 같은 금융지원 제도들은 관련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굿잡’, 상권분석ㆍ경영ㆍSNS 컨설팅을 제공하는 ‘KB 소호 컨설팅’ 등 현재 운영 중인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어려운 시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위기를 이겨낼 기초체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자영업자 고객과의 상생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유하영 기자 (hah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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