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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외국 관광객 급증에도 코로나19 환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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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이상 '하이브리드 면역' 확보"

연합뉴스

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급증했음에도 코로나19 환자는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트라이술리 트라이사라나꾼 정부 대변인은 이달 15~21일 코로나19로 627명이 입원했으며 4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인 8~14일 969명 입원, 65명 사망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주 태국에 입국한 외국인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8명으로 보고됐다. 중국인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얀마, 캄보디아, 한국, 일본, 영국 등이 각 1명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91만2천476명이다. 러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인도, 라오스 관광객이 많았다. 최근에는 국경 재개방으로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

외국 관광객 급증에 따른 우려에도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태국인들의 감염률 및 백신 접종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의 저명한 바이러스 학자인 용 푸와라완 쭐랄롱꼰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태국 인구의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하이브리드 면역'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7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80% 이상이 최소 2회 백신 접종을 했다"며 "'하이브리드 면역'은 곧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변종(XBB 1.5) 등에 대한 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면역은 감염 등으로 자연면역을 가진 사람이 백신을 접종해 추가로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감염 후 백신 접종을 받은 경우 추가 감염 예방 효과와 면역 지속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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