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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여당, 이재명 맹공 "뻔뻔한 정치인…아전인수 궤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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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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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어제(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A4용지 33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를 제출한 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검찰 조사를 마친 뒤에는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이런 당당한 피의자를 본 적이 없다"며 "사법 정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법치와 정치의 개념과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뻔뻔한 정치인도 본 적 없다"며 "검사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장외 여론전에만 열중한다. 이러려고 의원직과 대표직을 구질구질하게 붙들고 있었나 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한 것이라고는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내민 것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이고 '정치보복'이고 '독재'인가"라고 따졌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검찰청에 들어가서는 수사 검사 앞에 작성해 온 진술서를 툭 던진 후 유구무언, 묵비권 행사라 한다. 국민이 아전인수식 궤변을 언제까지 들어줘야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 "어떤 권력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계속 망각하고 있다"며 "거짓말 대행진을 통해 아무리 국민을 속이려 해도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행사 후 취재진에게 "이 대표의 말을 들으면서 더욱더 내년 총선에서 저희가 압승을 거둬서 더 이상 이런 대선 불복뿐 아니라 '사법 불복'도 완전히 없애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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