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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반도 평화 위한 교회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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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예장통합총회 통일연구소, 교회 역할 고민하는 좌담회 마련
이인영 전 통일부장관, "인내심 갖고 평화의 길 만들어야"
이홍정 교회협 총무,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이 가장 중요"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노컷뉴스

예장통합총회 통일연구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 역할을 고민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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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갈등이 고조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교회 역할을 고민하는 좌담회가 마련됐습니다. 좌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새 정부 들어 한반도 평화가 위협 받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평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우리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건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얼어붙었다는 점입니다. 북한의 무인기 침투와 윤석열 대통령의 확전 불사 발언은 지난 5년 동안 쌓아왔던 평화의 흐름을 한 순간에 뒤바꿔 놨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통일연구소가 신년 좌담회를 마련한 이유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교회 역할을 심각하게 고민할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현재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부의 지혜로운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전 통일부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반도 평화"라며 "오래 걸리고 어렵더라도 우리 정부와 국민이 인내심을 갖고 평화의 길을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전 통일부장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드는 것 또 공존번영의 길로 가는 것 이런 것은 또 그런 길로 북을 이끌어 내는 것 대한민국 정부와 우리 국민의 몫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새 정부 들어 핵 전쟁의 위기가 감도는 한반도가 되어가고 있다"며 "남북한 당국이 모두 평화를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반도 민의 생명의 안보는 남북한 당국이 책임지고 수행해야 될 최우선의 과제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주권자인 민의 생명 안보를 담보로 체제안보를 위해 전쟁의 위기를 조장하는 강대강 벼랑 끝 전술도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입장을 조언하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인영 전 통일부장관은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느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맹미우중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맹미우중이란 미국과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계속 친구로 지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인영 / 전 통일부장관
"맹미우중의 스탠스를 잘 취해서 이런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를 먼저 만들고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면 그것이 동북아의 평화 질서를 만드는데 상당한 동기가 될 거기 때문에…"

좌담회에 참석한 호남신대 노영상 전 총장과 장신대 임성빈 전 총장 역시 한반도 안정을 위해
교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교회가 먼저 화합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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