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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한복판 어학연수·건강여행 몰타의 매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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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청 사절단 급거 방한 장기간 설명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도의 1/6이지만, 자연생태-인문학-여학연수-유네스코유산의 매력을 모두 가진 몰타의 매력에, 호기심 많은 한국 여행객 분들은 분명히 푹 빠지실 겁니다.”

그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한국민들에게, 지중해 작은 섬나라 몰타(Malta)의 진면목을 알리고 구애하기 위해, 몰타관광청 사절단이 2월 첫날부터 한국을 찾았다.

엔도신고(遠藤真吾) 지사장 일행은 최근 방한해 보름 가까이 한국에 머물면서 7000년 유적이 잘 보존돼 있고, 세계적인 영화의 단골 촬영지이며, 건강-휴양-의료-풍경즐기기를 위해 많은 유럽인들이 찾는, 지중해 청정구역 몰타를 한국민들도 분명히 좋아하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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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마르삭스록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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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덩어리= 그렇다면 몰타는 어떤 매력을 가진 곳일까.

기원전 5200년부터 사람이 살았고, BC3600년 무렵 거석 신전을 건설했으며, 가장 뛰어난 문명을 개척한 민족으로 평가받는 페니키아인들이 BC700년 무렵 새 정착지로 개척한 곳이다.

BC218년엔 로마인들에 의한 로마문명 접목이 시작됐고, AD60년엔 성자 바울이 몰타에서 조난 당하면서 크리스트교(가톨릭+개신교) 성지로도 떠오른다.

이후 서기 870년 아랍인정복, 1090년 노르만 점령, 1565년 오스만투르크 원정, 1800년 영국점령을 거쳐 1964년 독립하게 된다. 2004년엔 유럽연합에 가입했다.

제주도의 1/6 정도 면적이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즐비하다. 몰타 수도 발레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고, 할사프리에니 지하신전도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타르신 신전, 하자임 신전, 임나이드라 신전, 스코르바 신전, 타하그라트 신전, 주간티야 신전 등 선사유적지 일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라 있다.

특히 선사시대 거석 신전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영국의 스톤헨지보다 오래됐다고 한다. 그만큼 선진제국임을 스스로 자랑하는 나라 못지 않은 문명을 일군 곳이고, 무엇보다 보존상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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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발레타 '우술리노 발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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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조화= 옛 유적 사이사이에는 카페와 공예품 공방이 있고, 해변에는 멋진 바다풍경이 기다린다. 발레타는 오스만의 원정때 방어용 요새를 만든 중심도시이다. 이 해안 요새는 작은 나라 몰타를 수성에 성공한 승리자로 만들었다. 요새 안쪽으로 극장, 박물관, 레스토랑, 쇼핑시설 등 다채로운 매력을 품었고, 요새 밖으론 청록의 지중해 바다가 반긴다.

음디나(Mdina)는 발레타 이전의 수도였다. 귀족들의 옛 고택들이 여전히 남아있고, 카페와 성당, 저택, 광장 등이 중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특히 골목골목 맛집들이 즐비하다고 한다.

신선한 해물을 맛볼수 있는 곳은 마르삭스록 항구이고, 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부속섬 고조(Gozo)이다.

몰타공화국은 유럽 각 세력들이 저마다 금지옥엽 아끼던 섬이었고, 아시아-중동의 지배를 받기도 했으며, 지금은 아랍혼혈인·시칠리아인·스페인인·이탈리아인·영국인 등이 섞여 살아, 작은 섬에서 많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국민의 98%가 크리스트교 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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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타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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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러시= 이곳은 십자군 전쟁때 병사들의 치료를 맡던 병원이 있어 의학기술 발달사가 1000년을 자랑한다. 많은 청년들이 의학, 생물학, 이학을 배우러 이곳을 찾은 경험 때문에 최근 들어 청년들의 어학연수도 많다.

어학원이 많은 곳은 세인트 줄리앙, 슬리에마, 발레타, 세인트 폴스 베이 등이다.

몰타는 이탈리아 최남단 시칠리아 섬에서 45분, 로마에서 1시간 30분, 이스탄불에서 2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서 스페인, 남 프랑스와도 멀지 않다.

한국인 조우리 씨는 “아름다운 섬나라로 유럽의 휴양지라고 불릴 정도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한번에 접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어서 몰타로 어학연수를 오게됐다”면서 “말하기 중심의 어학연수, 교수님과의 친근한 소통에 만족하며, 친구들과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홈파티를 하거나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통해 몰타의 다양한 관광지를 체험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한국-몰타 여행다리 놓기= 우리나라는 몰타와 1965년 4월 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양국은 1993년 10월 사증면제 협정, 1997년 5월 항공 협정, 1998년 3월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몰타에 선박·경유·기타플라스틱제품·집적회로반도체부품를 수출하고, 나프타·계측기·기타고무제품 등을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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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관광청과 한국 20여개 여행사 간부들 간의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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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몰타관광청 사절단은 2일 국내 20여개 여행사 관계자들과의 ‘몰타 세미나’를 시작으로 다음주 주말까지 한국민 구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터키항공과 한국인 모시기 협업을 하고 있다는 몰타관광청 지사장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충분한 인프라를 구비했다고 말한 뒤, 매력적인 곳이 많은 대신 물가가 매우 낮아 가성비 높으면서도 품격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광청은 한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SNS를 포함하는 온-오프라인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관광안내서, 지도 등의 한국어판은 이미 널리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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