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동계 스포츠 맹활약
피겨신성 17세 이해인 - 지난 11일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든 이해인. /USA투데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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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4) 외에도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여러 동계 스포츠 종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에선 이해인(17·세화여고)이 11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이 대회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9년 김연아(32) 이후 14년 만이다.
이해인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141.71점을 받은 그는 쇼트 프로그램 점수 69.13점을 합쳐 총점 210.84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예림(20·단국대)이 은메달(209.29점)을 목에 걸었다.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이해인과 김예림은 지난해에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쇼트트랙의 박지원(26·서울시청)은 ISU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11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2분17초20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동현(18·의정부광동고)이 2위(2분17초310)에 올라 금·은메달을 한국 선수가 가져왔다.
이번 시즌 월드컵 1차와 3~6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휩쓴 박지원은 올 시즌 남자 종합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여자 1500m에선 심석희(26·서울시청)가 동메달(2분29초482)을 땄다.
윤성빈(28)의 뒤를 이어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정승기(23·강원도청)는 지난 10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월드컵 은 3개와 동 1개,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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