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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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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다면 거짓말"…김연경 올해 '현역 은퇴' 선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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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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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현역 은퇴를 고민 중이다.

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전을 승리한 뒤 "은퇴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취재진 질문에 어느 정도 시인했다.

김연경은 "아예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구단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한국 나이로 36살이고 오랫동안 배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예전부터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자리를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만약 은퇴한다면 그런 전제 하의 결정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생각이 정리되진 않았다"면서 "(마치)은퇴 기자회견처럼 느껴지지만 아직 아니다. 시즌 중에는 말씀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순찬 전 감독 경질 사태가 은퇴 고민에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엔 "선수 생활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최근의 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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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63(21승 7패)을 쌓아 현대건설(승점 61·21승 7패)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팀 내 최다 득점(19점)에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63.33%)을 올리며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2005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김연경은 국내 코트를 평정한 뒤 2009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터키와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군림했다.

이후 2020/21시즌 흥국생명에 잠시 복귀했다가 2021/22시즌을 중국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태극마크는 17년간 달았다.

주니어 시절이던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다음 해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등 두 번의 4강 신화 주역이 되면서 여자배구 새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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