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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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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커버린 일본 파이터…로드FC 빅매치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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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31)과 아사쿠라 가이(29)의 종합격투기 한일전 슈퍼매치를 2023년 국내에서 보긴 힘들 전망이다.

한국 대회사 ‘로드FC’는 오는 6월부터 -63㎏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우승상금은 1억 원 이상~3억 원 이하로 책정됐다.

국내 선수 4명과 해외 선수 4명이 경쟁한다. 로드FC 밴텀급(-61㎏) 챔피언 출신 김수철, 문제훈(38)은 출전이 확정됐다.

매일경제

김수철(왼쪽), 아사쿠라 가이. 사진=로드FC/라이진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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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은 ▲2012년 원챔피언십(싱가포르)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0년 라이징 온(일본) ▲2022년 로드FC에서는 페더급(-66㎏) 챔피언도 경험했다.

원챔피언십은 ▲UFC ▲벨라토르 ▲PFL(이상 미국) ▲라이진(일본)과 종합격투기 5대 단체로 묶인다. 김수철은 작년 9월 2021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5)와 원정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전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 후안 아르출레타(35·미국)와 지난해 연말 일본 중립 경기는 판정 1-2로 졌지만, 김수철이 세계적인 파이터라는 것은 충분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아사쿠라는 2016~2017년 로드FC 2승 1패를 발판으로 입성한 라이진에서 11승 3패를 거두며 기량을 꽃피웠다. 2020년에는 밴텀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김수철이 2022년 오기쿠보·아르출레타와 2연전으로 이름을 떨치면서 로드FC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아사쿠라와 대결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희망 섞인 기대 여론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로드FC가 적지 않은 상금을 걸고 -63㎏ 토너먼트를 연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사쿠라는 로드FC와 관계를 정리하지 않고 라이진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유튜브를 통해 “이사쿠라와 계약이 남은 것은 맞다”면서도 “라이진에서 보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혀 김수철과 -63㎏ 토너먼트 경기를 선보이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했다.

미국 ‘파이트 매트릭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에 따르면 김수철은 2022년 140점, 아사쿠라는 2019년 321점이 커리어 하이다. UFC 밴텀급 24위, 10위에 해당하는 포인트다.

아사쿠라는 작년 7월 일본 오키나와 라이진 대회에서 로드FC 양지용(27)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양지용은 로드FC 9승(아마추어 5승) 및 라이진 2승으로 2019년 이후 종합격투기 데뷔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 유망주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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