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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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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K 피겨 스타? 해외-국내 팬 응원, 국제 대회에서 큰 힘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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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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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의정부,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2, 고려대)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대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차준환은 1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 스케이팅 남대부 싱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9.42점 예술점수(PCS) 91.81점을 합친 181.2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100.7점과 합친 최종 합계 281.93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43.84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23, 고려대)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지난 12일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최종 4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2연패를 노렸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 경기 시작 전, 뜻하지 않은 빙판에 떨어진 이물질 문제로 경기 리듬이 흐트러졌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하며 5위에 그친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몇몇 점프에서 흔들리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쉬운 결과를 받고 지난 14일 귀국한 차준환은 숨 돌릴 틈 없이 이번 체전에 출전했다. 짧게 한숨을 고른 뒤 1~2일 정도 연습하고 나온 이번 체전에서 그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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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대회 이어 전국체전에 연속 출전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금의 실수는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그는 "아직 컨디션이 회복하지 않아서 힘든 점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연습해온 것처럼 잘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2개의 4회전 점프 가운데 쿼드러플 토루프를 더블로 처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쿼드러플 살코는 올 시즌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쿼드러플 토루프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성공률은 좋아졌지만 4대륙선수권대회와 이번 동계체전에서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차준환은 "연습 때 이 점프(쿼드러플 토루프)는 성공률이 좋았다. 이번에는 실수가 나왔지만 컨디션에서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고 올 시즌 쿼드러플 토루프 성공률도 괜찮아서 컨디션을 올려서 다시 준비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차준환은 국제 대회에 출전할 때 많은 해외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유럽과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적지 않은 외국 팬들은 차준환의 사진과 플랜 카드를 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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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피겨 붐'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국내 팬 분들과 해외의 팬 분들도 계시는데 (국제 대회에서는) 해외 팬분들도 계시지만 국내 팬분들도 먼데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이런 호응에 든든하고 많은 힘이 된다. 항상 감사드리고 열심히 준비한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올 시즌 차준환은 다음 달 2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만 남겨놓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순탄치 않았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런 많은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만큼 쌓아온 것들을 후련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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