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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이 예대금리 차가 가장 컸고 5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으로 집계됐다.
20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1월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으로 1.81%포인트(p)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하나은행 1.44%p △우리은행 1.59%p △NH농협은행 1.69%p였다. 신한은행은 1.33%p로 가장 낮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월 들어 법인고객의 단기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평균 예금금리는 낮아진 반면,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면서 “1월 말 시행된 가계대출금리 인하효과는 2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4.72%p)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2.15%p)와 카카오뱅크(1.25%p)가 뒤를 이었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6.40%p)이었다.
은행연합회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기위해 지난해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고 있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일단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 많다는 뜻이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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