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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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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 땅투기? 새빨간 거짓말…가짜뉴스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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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배 시세차익과 영향력 행사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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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울산역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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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3일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향후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경한 조처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KTX 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제게 제기된 울산 땅 연결도로 의혹은 전형적인 모함이자 음해"라며 "1800배 시세차익도 거짓말이고 연결도로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 계속 제기하고 있는 허위 사실의 요지는 소유하고 있는 토지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권력을 불법적으로 행사했다는 것"이라며 "토지 가격을 올리기 위해 도로 계획이 제 땅으로 지나가도록 변경시키고 그 토지지가가 1800배가량 올랐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권력을 이용해 도로를 틀었다는 의혹에 대해 "2007년도 착수보고할 때 이미 산을 지나는 구간은 터널계획이라고 명시돼 있고, 산지 지형을 고려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하고 있었다. 이미 보이는 종단면도에 터널로 지나간다고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자기 땅으로 도로를 구부렸다고 하면 터널로 지나가게 압력을 넣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되물으면서 "서울의 한 아파트 지구 밑으로 GTX 터널이 지나간다고 반대 서명이 진행되고 터널 위의 땅은 보상대상도 아니다. 그런데도 자기 땅 아래로 터널 뚫는 것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지주가 있다면서 해명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명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또 "울산시에서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안을 보면 전부 터널로 지나간다. 터널 출구는 다른 사람 땅으로 나가는데 이렇게 터널 뚫린 땅이 가치가 올라간다 하면, 공시지가가 올라가야 정상"이라면서 "그런데 공시지가를 보면 25년 전에 비해 5배가량 올랐다. 다른 토지의 상승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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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 세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벌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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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 정권이 이 사안을 가지고 이미 5년 전부터 계속해서 시비를 걸고 공세를 펼쳐왔다. 심지어 민주당은 진상조사단까지 구성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면서 "그러나 털끝만 한 흠집도 찾지 못했다. 너무나 허황된 가짜 뉴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또 자살골을 넣으려고 작정한 것 같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와 울산 경찰청이 총동원되었던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재판이 1심도 끝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또다시 진상조사단을 꾸린다고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흐지부지하고 용두사미로 말길 바란다.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길 바라며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가짜 쇼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원내대표 시절에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게이트를 물타기 위해 허위 사실로 공격하더니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물타기를 하기 위해 재탕 삼탕 나섰다"면서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끊임없는 민주당의 탄압을 받아 오고 먼저털이식 수사를 받아왔지만 하나도 걸릴 것이 없었고,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싸워 이겼다. 어떠한 음해와 마타도어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가지고 싸울 것이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만약 이러한 부분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하거나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부득이 법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가짜 뉴스에 대해 강력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법적 조치 범위'에 관한 물음에 "일부 허위 보도 언론이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또 자신을 향해 강하게 의혹 공세를 벌이는 황교안 후보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경고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토지 매입 경위'에 관한 질문에는 "1998년 IMF 시절 어려움을 처한 같은 교회 교우의 부탁으로 도와주기 위해 샀다"며 "은퇴하고 소일거리 삼아 지내고 또, 선산도 겸할 생각으로 산 것이기 때문에 팔려고 내놓은 적도 없다. 그리고 팔려고 내놓아도 잘 안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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