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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인 76% "日, 우크라에 무기제공 필요 없어"…기시다 지지율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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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시다 지지율 40%대 회복, 4개월만
뉴시스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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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인의 약 10명 중 8명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발표한 TV도쿄와의 공동 여론조사(24~26일)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76%에 달했다.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16%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강화해야 한다"가 66%로 "강화할 필요가 없다" 26%를 웃돌았다.

일본은 외국으로 방위장비 수출을 규정한 '방위장비이전 3원칙'에 근거해 살상능력을 가진 무기 제공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처럼 중화기나 전차 등 제공을 할 수 없어, 방탄조끼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지난해 개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방위장비이전 3원칙 운용지침 개정 방침을 포함했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도 지난 24일 "침략을 받은 국가에 지원 등 중요한 수단"이라며 여당과 운용지침 개정을 검토할 생각을 밝혀 살상 무기 수출 가능 여부가 주목돼 왔다. 이런 상황 속 여론은 아직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읽힌다.

무인 풍선이 영공을 침범했을 경우에 대비해 일본 정부기 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고, 격추 가능토록 한 데 대해서는 "지지한다"가 72%로 "지지하지 않는다" 21%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43%로 직전 조사(1월) 대비 4% 포인트 상승했다. 내각 지지율은 2개우러 연속 상승했다. 4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응인 마스크 착용을 3월13일부터 개인 판단으로 맡긴 점 등이 (좋게) 평가받았다"고 풀이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49%로 지지율을 웃돌았다. 6개월 연속 부정적인 응답이 지지율 보다 높았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68%에 달했다. 27%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뉴시스

[도쿄=AP·교도/뉴시스]지난 24일 일본 도쿄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차기 총재 후보인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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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의 일본은행 총재 인사에 대해서는 58%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17%였다. 기시다 총리가 발탁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71)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의 청문회가 현재 상원인 참의원에서 진행 중이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에 대해서는 "계속해야 한다"와 "계속해서는 안 된다"가 각각 39%였다. 양 의견이 팽팽히 맞선 모습이다. 우에다 총재 후보는 지난 24일 금융완화를 당분간 계속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우선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정책(복수 응답)은 "경기 회복"이 45%로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9%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9%였다. 무당파는 2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에게 RDD 형식으로 실시했다. 819건의 답변을 얻었다. 응답률은 37.0%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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